김어준의 뉴스공장 로고. /인터넷 화면
김어준의 뉴스공장 로고. /인터넷 화면


야당이 공영방송의 대표적 시사 프로그램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당 인물이나 친여 성향 패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파 방송에 제일 앞장 선 것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이 프로그램에 민주당원 패널은 238차례 출연했다. 국민의힘 소속 패널은 그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윤지오를 출연시켜 ‘후원금 사기극’을 벌일 수 있게 해줬다. 조국 딸을 출연시켜 “표창장을 위조한 적 없다”는 주장을 내보냈고 윤미향 의원도 이 프로그램에서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했다. ‘뉴스공장’은 지난 8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조사에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중 모든 지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중립성’ 항목은 54점을 받아 타 프로그램들보다 30점 이상 낮았다. 이 정도면 ‘뉴스공장’이 아니라 ‘뉴스공작’이다. 그런데도 방심위는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문에서 냄새가 난다”는 방송에 ‘주의’를 준 정도밖에 없다. 비판 언론이었다면 벌써 진행자가 교체됐을 사안이다.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는 좌파 단체 패널이 81회 출연하는 사이 보수 단체 패널은 한 차례도 출연시키지 않았다. MBC ‘스트레이트’는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관련 의혹을 세 차례 보도하면서 조국이나 추미애 장관 자녀 의혹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공룡 언론’이 된 네이버는 지난 3년여간 ‘팩트 체크’ 코너에서 야당을 상대로 367건을 다루고 여당은 114건밖에 다루지 않았다. 야당 주장의 67%를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결과를 자기 회사에 유리하게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쇼핑만 그렇게 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