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2017.11.21 12:02
이춘근(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미래한국, 2017. 10. 4. 67쪽)이라는 글의 다음과 같은 마지막 부분을 공감하며 인용한다.
"많은 한국 사람은 일본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한국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인지조차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두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모두 잠재적 위협일 수 있지만 한국의 능력과 한국이 처한 국제 구조상 두 나라 모두를 잠재적 적대국으로 인식할 수는 없다.
"일본을 잠재적인 안보 위협국으로 삼을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관계를 파탄 낼 각오를 해야 된다. 일본은 미국과 거의 완벽한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지속할 경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한국을 포기할 것이다....
이처럼 난감한 현재의 상황에서 박정희라면 주저 없이 일본과 안보 협력관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국제정치학자 브레진스키 교수는 2012년 간행한 <전술적 시각: 미국과 글로벌 파워의 위기>(Strategic Vision: America and the Crisis of Global Power) 라는 책에서 만약 미국의 세계적 개입이 약해질 경우 가장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될 나라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라 지적하고 그 경우 한국은 3가지 전략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는 중국의 비위를 맞추며 사는 것이고, 둘째는 일본과 안보 협력을 함으로써 중국에 맞서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한국 스스로 핵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이 간행된 후 약 6개월 지난 후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 브레진스키 교수는 ‘일본과의 안보 협력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