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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대 등, 북 ‘3대공조’ 일제히 추종

2005.08.07 13:05

관리자 조회 수:975 추천:176

[김성욱, 미래한국, 2005. 3. 12, 3쪽.]

국내 운동권의 친북(親北)행태가 맹목적 종북(從北)수준에 이르고 있다. 북한이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소위 ‘3대공조’를 올해의 조국통일과업으로 제시하자, 국내 운동권이 이를 추종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노동신문, 조선인민군보, 청년전위 등 3개 신문 공동사설)에서 기존의 ‘민족공조’ 구호에서 한발 나가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라는 소위 ‘3대공조’의 구호를 급조, “이것이 올해의 조국통일운동에 나서는 구호”라고 내세웠다. 북한이 ‘2005년 자주통일원년, 미군철수원년’ 구호와 함께 ‘3대공조’ 구호의 선전을 강화하면서, 통일연대 등 운동권 단체들도 기존의 ‘민족공조’ 구호를 ‘3대공조’ 구호로 변경하고 나섰다.

지난 3월 1일 통일연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에겐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라는 3대공조의 굳은 약속이 있다. 민족자주공조만세, 반전평화공조만세, 통일애국공조만세’라고 주장하는 등 각종 성명 등을 통해 3대공조를 역설하고 있다.

소위 민족해방(NL)계열 여타 운동권단체들의 북한추종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적단체 범민련남측본부도 지난 3월 2일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기치 아래 미군강점 60돌을 맞는 올해를 기어이 자주통일원년으로 미군철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원년, 주한미군철수원년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절절한 의지가 온 겨레의 맥 속에 힘차게 뛰고 있다”는 등 역시 3대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2005년 사업목표를 자주통일원년, 미군철수원년으로 설정하고 있는 한총련 역시 지난 2월 14일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3대공조 기치 높이 단결하여 투쟁하는 우리민족의 자자통일 지향은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국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월혁명회, 한총련, 찬청 등의 단체들도 지난 1월 30일 민족민주일꾼수련회 등에서 3대공조를 결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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