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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도 모르는 국민이 되지 말자

2005.11.12 16:17

관리자 조회 수:962 추천:142

[조선일보, 2005. 9. 13, A4. 국민행동본부 광고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조국은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하노니 그대들은 이름도 알지 못한 나라의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응했도다”(워싱턴 한국전쟁 기념물 명문[銘文]).

낙동간 전선에서 김일성(金日成) 침략군을 저지하여 한국을 구했던 워커 미 8군 사령관은 중공군의 침략으로 후퇴하던 1950년 12월 23일 의정부에서 한국군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한국군 운전사를 즉시 처형하라고 명령했으나 미군측이 선처를 호소하여 살았습니다.

후임 8군 사령관 밴프리트 장군의 아들은 전투기 조종사였는데 한국전선 근무를 자원하여 북한지역에서 작전중 실종되었습니다. 밴 플리트 장군은 아들에 대한 특별수색작전을 중단시켰습니다.

미군은 중공군의 기습으로 후퇴하면서도 흥남에서 10만 명의 한국인들을 구출하여 남한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자제조회사(영안)의 회장이 된 백성학(白聖鶴) 씨는 이때 구출된 소년이었습니다.

하우스맨이란 미군장교는 회고록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고풍어린 교내 예배당 벽에는 한국전에 목숨을 바친 20여 명의 하버드생 병사들 이름이 동판으로 새겨져 있다. 미국은 한 도시에서 한 사람이 나올까말까 한 ‘미국의 희망들’을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내보냈다. 교수들도 참전해 더러 전사했다.”

약 5만 명의 미국청년들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했고 약 15만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일요일 인천에서는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을 구했던 당시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동산을 끌어내리려는 김정일(金正日) 하수인들이 또 난동을 부렸습니다. 두 달 전 평택 미군 기지 앞 시위에서 좌익패거리들이 죽창, 쇠창으로 무장하여 경찰을 향해 돌격해도 방송은 얻어맞은 경찰을 과잉진압이라고 매도했습니다.

미국언론은 맥아더 동상철거운동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고 미국사람들 입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해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일(金正日)은 좌파정권의 방조하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거의 성공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국군은 북한군과의 1 대 1 대결에서 불리하게 되어 전쟁위험이 높아지고 한국의 적화는 초읽기에 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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