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한 영국 대사의 공개서한

2005.11.12 16:53

관리자 조회 수:934 추천:121

「"맥아더 동상 공격은 한국자유 위해 목숨 바친 수만 명 모욕하는 것," 조선일보, 2005. 9. 24, A1; 모리스 주한 영국 대사의 공개서한.]

워릭 모리스(Warwick Morris) 주한영국대사는 23일 조선일보에 공개 서한을 보내, 한국전쟁 당시 수만 명의 유엔군 병사가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면서 “인천의 맥아더 동상을 공격하는 것은 당시 한국과 함께 유엔 지휘 아래 싸웠던 모든 외국 병사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대사는 “(맥아더 동상을 공격하는) 시위대는 단지 미국만 고립시키는 것 이상의 위험을 갖고 있다"며 "많은 나라의 한국의 친구들과 참전군인들이 모욕당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한국의 언론과 지도급 인사들이 강력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척상륙작전 당시 영국 전함들이 상륙부대를 지원하는 등 영국군도 이 작전에 직접 참여했었다. 다음은 모리스 대사의 편지 전문이다.

일군의 시위대가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을 공격하고 철거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습니다. 이 동상은 맥아더 장군이 이끌었던 인천 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고, 당시 작전은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개입 중 하나였습니다. 영국 해군함정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시위대들은 맥아더 동상과 맥아더에 관한 기념물을 공격, 한국과 함께 유엔 지휘 아래 싸웠던 모든 외국 참전군인들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나의 조국 영국을 비롯한 20여 개가 넘는 나라의 젊은 남녀가 참전했습니다. (이 중) 수만 명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인천상륙작전과 뒤이은 연합군의 격렬한 전투가 없었다면, 당시 부산지역으로까지 밀려났던 한국은 (북측에) 점령당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나라의 역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시위대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지만 이런 시위대는 단지 미국만 고립시키는 것 이상의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한 몇몇 단호한 (신문) 사설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많은 지도급 인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보니 기쁩니다. 많은 나라의 한국의 친구들과 참전군인들이 모욕당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그 분들은 단호해야 합니다.

번호 제목 조회 수
52 [6.25] 6·25, 기억의 고지 사수해야 12
51 [백선엽 장군] 사설: 나라 살린 다부동 승전, 73년 만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27
50 [6.25] 어느 노병의 마지막 소원 32
49 [6.25전쟁] 6·25전쟁이 남긴 ‘자유의 의무’ 27
48 [6.25] 사후 2년 만에 제대로 모신 ‘6·25 영웅’ 백선엽 장군 30
47 [6.25전쟁, 인천상륙작전] '0.02%' 확률 뚫고 성공…전쟁 흐름 바꾼 세기의 전투였죠 259
46 [6.25전쟁, 중공] 김은중, "중국 대사를 당장 초치하라" 87
45 [6.25전쟁, 중공] “6·25 남침은 역사적 사실… 시진핑도 바꿀 수 없는 것” 65
44 [6.25전쟁, 중공] 노석조, "'6·25는 마오쩌둥 지원 받은 남침' 美국무부, 시진핑 발언 공개 반박" 57
43 [6.25전쟁, 중공] 中 “시진핑 연설, 美에 엄중한 경고… 항미원조 영원히 계승” 54
42 6·25 북한인민군은 사실상 중공팔로군이었다 101
41 스탈린 감독, 김일성 주연, 마오쩌둥이 조연한 남침(南侵) 전쟁 92
40 다부동 전투 승리·야전군 창설 韓美동맹까지 일군 위대한 장수 83
39 "김일성이라는 작자는 정치와 전쟁 구별이 안 되는가" 60
38 오늘의 대한민국은 70년 전 비극을 기억하고 있는가 86
37 대통령 비판 대자보에 '건조물 침입' 유죄, 민주국가 아니다 69
36 6.25는 내전(內戰)? 71
35 인민군 치하 서울의 석 달, 그 냉엄한 기록 [1] 237
34 '백선엽 죽이기' 161
33 6.25를 '위대한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이라 했던 시진핑 490
32 대통령들은 6.25를 이렇게 말했다 764
31 북한군 전차 242대 vs 국군 0대 1008
30 현대史 전문가 강규형 교수가 들려주는 6․25의 진실 747
29 우리 사회에 만연한 親北․反대한민국 바이러스 864
28 스탈린과 6.25 864
27 흐루시초프의 회고록 1257
26 6․25 전쟁의 '불편한 진실 966
25 6.25는 '자유수호전쟁'이었다 931
24 ‘6․25, 美 도발 때문에 北이 침입’이라 가르치는 선생들 814
23 스탈린․김일성이 한국전쟁 일으켜 1243
22 ‘김일성에 전쟁 책임’--60代 이상 70%, 20代는 42% 1131
21 내 어릴 적 공산 치하 석 달 1376
20 6․25에 관한 '記憶의 전쟁' 1198
19 6.25전쟁의 역사 바로 전해야 1061
18 아는 것과 다른 맥아더의 한국전쟁 1386
17 초등생 1/3이 '6·25는 한국도발'로 알게 한 역사교육 1008
16 6.25 전쟁사진 화형식 1008
15 6.25를 생각한다 1004
14 청소년 51.3%, 6.25가 북한에 의한 남침인 것 몰라 1107
13 김형좌 목사의 6·25 증언 993
12 6·25당시 좌익, 양민 앞세워 관공서 습격 996
11 김일성 6·25작전계획, 소련에서 작성· 보천보전투 조작 사실 재확인 1165
10 美軍 6·25전쟁 때 人命손실 총 6만여 명 1125
9 6.25가 내전(內戰)이라니 1107
8 빨치산, 6.25사변 때 13만 주민 학살 1252
7 강정구교수의 ‘한국전’ 왜곡 941
» 주한 영국 대사의 공개서한 934
5 맥아더 양민학살 주장, 北선전戰 따라가는 꼴 926
4 의리도 모르는 국민이 되지 말자 962
3 ‘맥아더가 양민학살 명령’ 노래 근거있나? 1008
2 운동권, 왜 갑자기 ‘맥아더 동상’을? 885
1 미국의 6·25 참전의 의미 960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