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산주의, 70년간 1억명 학살

2005.11.30 11:21

관리자 조회 수:1202 추천:163

공산주의, 70년간 1억명 학살


[박광작, "공산주의, 70년간 1억명 학살," 미래한국, 2005. 10. 18; 박광작,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공산주의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던 잔혹한 만행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기록 보고서인 공산주의 흑서(黑書) (Le livre noir du communisme)가 프랑스에서 1997년 발간된 후 2년 만에 20만 권 이상 발매되면서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 대학 출판부는 이 책을 공산주의 연구의 중요 자료로서 공산주의 흑서(黑書)(The Blackbook of  
Communism: Crimes, Terror, Repression)(1999)의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여 이 잔혹의 역사에 대한 토론을 국제화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이 책은 지난해까지 공산주의의 모국이었던 러시아 등 16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수십 개의 다른 국가에서도 출간이 예정되어 있다.

공산주의가 저지른 반인륜범죄 인류 양심의 이름으로 고발

독일에서도 지난해 동독 공산정권의 정치 범죄를 덧붙인 번역본이 출간됨에 따라 파시즘과 공산전체주의에 대한 80년대의 “역사학자(歷史學者) 논쟁"의 연장선상에서 공산주의의 폭력적 본질에 대한 토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 국립 학술연구 센터(CNRS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의 연구부장인 쿠르뚜아(Courtois)의 주도 하에 총 11명의 학자에 의해 공교롭게 소련공산당 10월 혁명 80주년 기념일에 출간되었다.

전세계의 공산정권들은 대량학살의 범죄를 이념적, 정치적으로 정당화하며 체계적으로 자행해 왔던 것이다. 공산주의 정권들의 살상 규모를 조사한 결과는 한마디로 악마적 규모이다. 구소련에서 2천만 명,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 치하에서 6,500만 명, 베트남에서 1백만 명, 북한에서 2백만 명(3백만 명의 계획된 아사자 제외),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 하에 2백만 명, 동구 공산정권 하에 1백만 명, 아프리카에서 1.5백만 명 기타 등등 총계 1억 명을 학살했던 것이다. 인륜에 대한 범죄로 가장 무자비했다고 하는 나치는 약 2,500만 명의 인명을 학살했다고 알려져 있다. 나치의 범죄조차 그 규모에서는 공산정권들이 자행했던 1억 명의 학살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동조한 좌파 지식인들, 대량학살의 공범자 . . . 대한민국 친북반미 좌파들 교훈 얻어야

스탈린이 비밀경찰을 총동원하여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다는 소문이 사실로서 들어나 더 이상 은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원군이 하나 나타났다. 영국의 극작가이며 사회비평가로서 노벨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는 “러시아에서 총살당한 사람들은 마땅히 총살당해야 할 사람들이다"고 소련 비밀경찰의 살상행위를 비호하고 나섰던 것이다.

소련공산당의 입장에서 볼 때 버나드 쇼는 아주 “쓸모 있는 바보"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원군이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이 아편의 유혹에 빠진 아편중독자처럼 공산주의의 악마적 유혹에 빠졌으며 현혹되었던가.

많은 좌파 지식인들이 대량학살의 정신적 공범자로서 처신했던 결과 악마적 대량 학살이 공산주의의 이름으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가운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될 수 있었던 것이다. 버나드 쇼까지 잔혹한 학살 범죄를 찬미하는 분위기에서 보통의 좌파 리버럴 지식인들은 사악한 공산주의의 교묘한 술수와 선동선전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공산주의자들의 밝은 면만 순진하게 곧이곧대로 믿었고 한술 더 떠서 반인류적 범죄를 고무하기조차 하였던 것이다.

혁명의 이름으로 종교인 소수민족 문화예술인 지식인 언론인 등 악마적 무차별 대량학살

공산주의는 계급투쟁과 역사발전을 내세웠지만 이것은 실제 증오의 교리로부터 귀결되는 무자비한 폭력적 실행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세계사적으로 나타났던 공산주의 정권들은 하나같이 나치의 반유태주의적 “인종 대학살(race genocide)"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계급 대학살(class genocide)"을 자행했다.

1927년 소련의 관영 노동조합 의장인 톰스키는 “소련에서는 다른 정당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와 구별되는 기본원칙은 유일정당이 지배하고 모든 다른 정당은 감옥 속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계급독재라는 명분 하에 자의적 지배와 범죄적 지배를 명시적으로 밝혀 주는 말이다.

소련정치경찰 체카(Cheka)의 우두머리였던 라치스(Lazis)의 지령(1918.11.1)은 계급말살을 명시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즉 “우리는 특정한 인물에 대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계급으로서의 부르주아를 말살한다. 그래서 심문할 때 피고가 말과 행동으로 소련에 반대했는가에 대해서는 문서나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은 어느 계급, 출신, 교육, 직업, 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살인마적 정당성을 갖추고 이들은 귀족계급, 유한계급, 이상적 사회주의자, 소수민족, 선량하고 무고한 시민, 지식인, 종교인, 소수민족, 군인, 경찰, 관료계급,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거의 모든 다원적 사회계층을 몰살했던 것이다. 공산당원과 친공분자 그리고 노동자들조차 그들의 악마적 권력의 유지에 불리하게 될 소지가 있을 경우 정당한 절차에 의한 재판도 없이 제거되었다.

공산주의에 내재하고 있는 엄청난 폭력성 똑똑히 깨달아야

공산당의 일당독재 공포분위기 속에 끝없이 주입되었던 이데올로기 교육과 반복적 선전선동의 결과 인민들은 자유의지와 정치적인 행위능력을 상실하였다. 오직 명령에 따라 움직일 때 생존을 간신히 허용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인민들은 반인류적인 범죄를 사회주의 승리를 위한 조치로 받아들였다. 스탈린의 신격화에서 볼 수 있듯이 공산독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신격화됨으로써 인민들은 이들의 범죄에 대해 찬양하도록 강제되었다. 당과 수령의 무오류성(無誤謬性)은 바로 이들의 악마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벗어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자유가 없는 곳에 살상적인 국가범죄는 거리낌 없이 자행될 뿐이다. 독일 공산당 지도자 로자 룩셈부르크 자신도 “자유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자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산당은 이 원칙을 공산당의 권력 장악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뿐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하는 순간부터 자유는 말살되고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된다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공산정권이 유지되는 이유를 보면 오직 전체주의적 억압기구의 완성을 통해 무자비하게 반대세력을 학살 혹은 집단 강제수용소에서 천천히 죽어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오직 자유의지를 박탈당한 국가노예만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공산주의 잔혹의 역사는 우리에게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내재하고 있는 엄청난 폭력성과 역사적으로 나타난 다양한 폭력의 형태에 대해 많은 교훈과 경계심을 가르쳐 준다.

책을 읽고 나면, 인종학살의 현장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가스실에서 공학적인 인종학살을 자행했던 나치(1933-45)는 1917년 이래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공산독재자들이 자행했던 억압과 살상 방법을 교과서와 같이 답습하면서 이 학살 방법을 고도화한 데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인류적 학살에 관한 한 히틀러는 스탈린의 제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북한 공산정권의 정치범죄에 대한 부분은 북한공산주의 및 인권문제 전문가이며 프랑스 사회사 평론지의 편집장인 피에르 리굴로(Pierre Rigoulot)에 의해 집필되었다. 역사의 뒤안길로 꺼져가는 공산주의의 마지막 촛불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정권의 잔혹상이 우리 민족에 의해서가 아니고 한 프랑스 양심 있는 지식인에 의해 고발되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번호 제목 조회 수
» 공산주의, 70년간 1억명 학살 1202
54 이제 법질서 파괴 주범은 민노총이 아니라 경찰이다 142
53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로 가는 혁명 185
52 무법(無法) 현장 231
51 '이게 정부냐'고 한다 290
50 이해찬의 ‘극우보수 궤멸 발언’에 답한다 274
49 '혁명'의 시작인가 280
48 매우 단순, 무례하고 잔인했던 스탈린 1061
47 전쟁나면 남한 좌익들이 이렇게 한다 955
46 세계사를 바꾼 흐루시초프의 비밀연설 1078
45 서울광장을 정치집회꾼들의 놀이터로 내줘선 안돼 1311
44 실종된 의회 민주주의 1095
43 이념장사꾼들이여, 좌판을 접으라 1057
42 ‘시민단체’ 간판 걸고 市民 모독하는 폭력집단 1082
41 법 질서를 못 세우는 정부 1057
40 데모를 막는 법 1070
39 용산 참사 배후세력 ‘전철연’에 단호히 대응해야 1176
38 국회에 폭력 위임한 적이 없다 1088
37 '폭력 국회의원 처벌해야' 68.9% 1161
36 평양의 신(神)’ 앞에 남(南)도 엎드리자고? 1035
35 누가 누굴 보고 '폭력'이라 하나 1162
34 李 대통령, 좌파로부터 광화문 탈환해야 1068
33 엠네스티 한국지부 1220
32 시위대에 인민재판 받더니 옷까지 벗겨진 대한민국 경찰 1108
31 ‘인민재판장’에서 배운 점 1006
30 쇠파이프 시위대가 부르는 ‘헌법 제1조’ 1037
29 KBS는 조선중앙TV 서울출장소인가 1041
28 ‘인민재판’ 당한 경찰 간부 1023
27 과잉진압 사진, 동영상 사실왜곡 1051
26 국민이 물을 때다 1047
25 시위대 폭력은 덮고 “과잉 진압” 집중 방송 1152
24 반(反)정부 정치세력 거점 된 국민의 방송 1015
23 전문 시위꾼들에게 언제까지 서울 도심 내줘야 하나 991
22 나라는 무법천지 돼도 그만인가 1003
21 ‘촛불 인터넷’ 왜곡.날조 막가고 있다 1118
20 촛불시위, 불순세력의 ‘정권타도’ 음모 1089
19 촛불주동세력은 맥아더동상파괴세력 1013
18 촛불집회 배후세력 1039
17 청와대로 진격하라? 1005
16 촛불집회의 '다함께'는 어떤 조직? 1087
15 이들이 노리는 것 1032
14 경찰이 시위대에 매 맞아선 안 된다 1086
13 ‘8․18 판문점 도끼만행’의 교훈 1372
12 ‘인간 짐승’ 방치 언제까지 1113
11 북한 테러 약사(略史) 1124
10 공산주의는 사상적 암(癌) 1196
9 고개 숙인 공권력(公權力) 1041
8 차라리 맞아라 맞아 1044
7 ‘시위대에 맞는 게 편하다’는 경찰의 마음 1009
6 전·의경 인권 항의하러 가는 부모들 1220
5 죽창 들고 세상을 뒤집자? 1088
4 중국의 반 정도는 죽어도 좋다 985
3 북의 친일청산, 공산화 숙청에 불과 1019
2 러시아 공산주의 만행과 북한구원 1248
1 노동당규약 전문 중 '한반도공산화' 조항 1133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