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北, 2027년 핵무기 242기 보유… 전면전 때 핵무기 78발 쏠수도”

아산정책硏·美랜드硏 ‘북핵 대응책’ 공동 보고서


[조의준, “北, 2027년 핵무기 242기 보유… 전면전 때 핵무기 78발 쏠수도”  조선일보, 2021. 4. 14 A6쪽.]

북한이 오는 2027년까지 핵무기를 최다 242기 보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2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상황에서 전면전이 붙을 경우 개전 초기 한반도에 약 78발의 핵탄두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마디로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되고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RAND)연구소는 13일 발간한 공동 보고서 ‘북핵 위협,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17년 핵무기 30∼60기(미국 정보기관 추산치)를 보유한 이후 매년 12∼18기씩 추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0년 이미 67∼116기의 핵무기를, 2027년까지 151∼242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 비핵화 시도는 지금까지 실패해왔고, 앞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쓸 수 있는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핵무기를 바탕으로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를 인질로 삼는 협박·강압 전략이다. 북한에 호의적인 한국 정부와 단체들을 움직여 유엔이 설정한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한국이 포기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프레임을 이용해 한국이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서해 5도 등의 섬을 하나 점령하고, 한국이 탈환 시도를 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요 도시에 대한 제한적인 핵무기 사용 전략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은 서울·부산 등에 핵 공격을 통해 한미의 대응 의지를 꺾으려 할 것이란 설명이다. 공격 대상엔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교토 등도 포함되는데, 이는 일본 여론을 움직여 미군이 일본 항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는 과거 미 의회 청문회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미국인 사상자가 2만명 이상 나올 경우 미국은 한반도에서 철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셋째로는 핵무기를 사용한 전면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2년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7일 이내에 한국 전역을 점령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북한군은 미군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승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를 위해선 한국의 군사·정치적 목표물을 40~60기의 핵무기로 기습 공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한미가 본격적으로 반격하려 할 경우 북한은 아·태 지역에서 전면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50기·100기·200기일 때, 실제 전면전에서 어떻게 사용할지도 추정했다. 예를 들어, 핵무기가 50기일 때는 전쟁 초기에 한국의 주요 도시와 군사 기지에 25기 정도를 사용하겠지만, 100기일 때는 44기, 200기일 땐 78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요격이 힘든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을 사용할 경우 한미 양국의 전투 능력은 심각하게 저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째로 북한이 핵무기와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늘려가는 것 자체가 동맹국들의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북한은 충분한 핵무기와 ICBM 30~50기를 보유하면, 미국이 본토에 대한 추가 피해를 우려해 군사적 갈등 확대를 중단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이 수많은 미국 도시에 대한 수소폭탄 공격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경우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핵우산 제공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동맹 간 불화가 커질 수 있고, 주한 미군 철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봤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가 100여 기에 달하게 되면 북한 지도자들이 이를 판매할 수 있다고 여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북한이 전 세계에 핵무기를 공급하는 확산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가 급격히 늘어나 억제할 수 없는 경우 선제공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가 일정 규모(80∼100기)를 넘어설 경우 한미 양국이 선제 대응이나 참수 공격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고 북한에 경고할 수 있다”며 “김정은이 핵무기 사용 후 숨을 가능성이 높은 지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8∼12기의 전술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한국에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유엔군 사령부의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하고, 전작권 전환 유보와 동시에 현 연합사령부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화웨이의 충격적인 실체 175
공지 안보를 위태하게 하는 정부 187
공지 역설의 국제정치학 212
공지 2년 만에 월남 공산화 초래한 1973년 평화협정 1017
공지 평화에 취한 월남, 누구도 남침 믿지 않았다 1213
공지 월남의' 붉은 민주 투사'들 1032
공지 베트남, 패망전 비밀공산당원 5만명 암약 1109
공지 1975년 월남 패망(敗亡)의 교훈 1265
공지 입만 열면 거짓말인 북한전문가들 929
공지 2004년 육사 假입교생 34% ‘미국이 주적’ 1196
248 우리 국가보안법은 존속돼야 1273
247 탈북기자가 본 ‘전쟁 위험’ 1151
246 金대중·盧무현 安保위기 초래 장본인 1063
245 새 정부, 국가보안법 강화해야 1022
244 "국정원법, 국가안보위협에 대비해야" 1019
243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 1015
242 대선 와중에 실종된 한국 안보 1011
241 북한은 ‘미군철수’ 노린다 988
240 안보 갖고 정치하지 말자 958
239 10년 후 최대 안보위협국은 중국 912
238 평화통일의 최대 적은 남한 종북세력 907
237 '우리 민족끼리'의 함정 872
236 文 정부의 親中, 위험한 도박이다 332
235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프랑스 국민들의 선택 308
234 '촛불'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 273
233 김정은의 명언(?) 271
232 적폐 청산식 외교·안보, 나라 어디로 끌고 가나 269
231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 239
230 덕수궁에서 일어난 일들 229
229 마오쩌둥 "사령부 공격하라"… 홍위병 광기에 中 10년간 대재앙 221
228 文 정부의 '축소 지향' 국방 개혁 210
227 남북 군사 합의, 안보 튼튼해지나 불안해지나 207
226 北 특수부대 서울 침투하면 188
225 KT 화재로 마비된 '戰時 청와대' 지휘망 184
224 갓끈 잘라버리면 대한민국이란 갓은 바람에 날아갈 것 182
223 북한은 우리의 敵手가 못 된다는 교만과 착각 174
222 트럼프.문재인.김정은 체제 속 한국 안보는어디로 가나 172
221 북한 눈치만 보다가 한국軍 '종이호랑이' 되나 169
220 김흥광, 충격증언! 방북자에 대한 여색심리공작 실태! 165
219 美 "靑이 거짓말" 황당하고 참담하다 158
218 병사들이 "전쟁 나면 우린 무조건 진다"고 한다 150
217 한·중 "사드 문제, 좋은 방향으로 논의했다" 무슨 뜻인가 144
216 김태우, 한국군이 망가지고 있다 144
215 이러니 靑 안전보장회의도 봉숭아학당 아닌가 137
214 美 '文 정부' 찍어 작심 비판, 韓 빠진 '新애치슨 라인' 우려된다 130
213 '홍콩의 오늘은 세계의 내일' 130
212 北核은 그대로, 同盟만 흔들린 싱가포르 이후 1년 130
211 사드 난리치던 중국, 전투반경 2000㎞ 무인기 한반도 인접 배치 128
210 文 대통령의 '나쁜 평화' 124
209 한국군, '방어用' 일본 자위대 지향하나 122
208 이 정부 안보는 노선에 앞서 기본 지식 부족이 문제 122
207 이번엔 北 미사일, 동네북 신세 된 대한민국 안보 122
206 金 "對南 경고"라는데 文은 침묵하고 軍은 "위협 아니다"라니 121
205 한국이 그토록 두려워한 세상 120
204 안보 고립, 외교 실종, 경제 위기 자초 120
203 총 한 발 못 쏘고 敗戰하는 법 119
202 '5G 장비, 사이버 위협에 노출' 지적에 안보지원司 화들짝 119
201 '戰作權 전환' 北 비핵화 후 검토해도 늦지 않다 117
200 '김정은 핵 포기 뜻 없다'는 명백한 사실 직시해야 한다 117
199 美 의원은 '한국 안보' 걱정, 韓 의원들은 북한 대변 114
198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이 불편하고 싫은가 114
197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재인에게 침뱉은 김정은! 113
196 문정인 대통령특보 "미군 철수땐 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나" [1] 112
195 北 핵실험 여부도 모르는 靑 안보실, 코미디를 하라 109
194 호구와 로또 사이, 北의 꽃놀이패 109
193 예비역 장성들, 제2의 6.25 준비해야!!! 106
192 金 "對南 경고 미사일" 공언해도 文 "北 단 한 건 위반 안 해" 104
191 '화웨이 문제없다' 성급한 靑 결론, 美 반박 자초한 것 아닌가 101
190 벨 "北 핵 보유로 전작권 전환 현실성 떨어져" 97
189 김형철, "세 번째 위기에 선 대한민국" [안보] 95
188 3不에 손발 묶인 한국안보… 中은 사드 뚫는 미사일 개발 95
187 北 '굿모닝 미사일' 막는 최적의 한 수 92
186 '3不' 폐기하고 사드 이상 도입해서라도 미사일 방어 강화해야 92
185 퍼펙트 스톰 89
184 한·미 국내 선거용 '비핵화 쇼', 김정은 손바닥 못 벗어난다 89
183 안 넘어가고 못 배긴다! 美 교수가 폭로한 미인계 실체! 87
182 先 안보 분담, 後 비용 분담 86
181 北 핵 강화, 中 국방비 증강, 우리만 '대화로 나라 지킨다' 83
180 [안보, 한미동맹] 사설: "한미 陸·空 훈련 3년간 '0′, 세상에 이런 안보도 있나" 80
179 대북제재 풀어주자는 의원 60명에게 묻는다 77
178 '홍길동軍' 오명부터 씻어내라 76
177 [안보] 천영우, 종전 선언은 藥과 毒 다 될 수 있다 73
176 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됐다 72
175 北 핵미사일 방어에 필요하면 사드 개량 아닌 그 이상도 해야 69
174 국가보안법 대해부...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보안법 68
173 [9.19 자료] 노석조, “北이 NLL 인정” 文 발언, 사실 아니었다 68
172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65
171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65
170 [안보] 사설: "또 뚫린 전방, 지금 軍에 정상 작동하는 게 있기는 한가" 63
169 [안보] 사설: "간첩 수사 역량 통째로 흔드는 與, 누가 좋아할까" 61
168 '불법 대북 송금' 국정원장, 안보는 누가 지키나 61
167 [안보] 최 강, 유엔사 해체는 核 가진 北이 바라는 것 60
166 [안보] 정진홍, "지금 우리에겐 처칠이 필요하다" 60
165 두려움을 못 주는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59
164 [안보] 사설: "北核 증강, 안보 구멍이 ‘트럼프 성과’인데 계승하자니" 58
163 북핵 '스톡홀름 신드롬'의 진화 58
162 [안보] 임민혁,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 55
161 날로 진화하는 北의 창의적 위협 55
160 [안보, 북핵] "폭탄 쏴도 평화 외쳐야" "다주택은 형사범" 황당 언행 끝이 없다 55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