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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의 ‘5대 전략무기’가 모두 실현되는 날

[사설: " 北의 ‘5대 전략무기’가 모두 실현되는 날," 조선일보, 2022. 12. 19, A35쪽.]

북한이 어제 평북 동창리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고각 발사했다. MRBM은 사거리가 2000㎞ 이상으로, 정상 발사 시 주일 미군 주력 부대가 있는 오키나와를 비롯해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고체 연료를 쓰는 신형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이 지난 15일 신형 ICBM용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을 실시한 곳도 동창리였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이 불필요해 기습 발사에 유리하다. 사전 탐지가 어려워 방어·요격이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북은 KN-23·24 같은 단거리 미사일에만 고체 연료를 썼다. 어제 발사는 고체 연료 MRBM의 완성을 과시한 것이고, 지난 15일 시험은 고체 연료 ICBM의 출현까지 예고한 것이다. 북이 모든 미사일에 고체 연료 엔진을 탑재할 날이 멀지 않았다. 사전 탐지에서 시작되는 한미의 북 미사일 방어 계획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김정은은 ICBM용 고체 연료 엔진 시험을 지도하며 “전략무기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중대 문제를 훌륭히 해결했다”고 했다. 5대 과업이란 김정은이 작년 1월 노동당 대회에서 공개 지시한 것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다탄두 유도 기술, 고체 연료 ICBM, 핵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개발을 가리킨다. 이 지시 8개월 만에 북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쏘아올렸다. 올해 들어선 7차례 시도 끝에 지난달 다탄두 장착이 가능한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ICBM용 고체 연료 엔진을 만들었다. 5대 과업 중 3개를 완성했거나 완성 직전까지 갔다.

5대 과업은 북이 제시한 국방 발전 5개년 계획의 일부다. 다음 당 대회(2026년) 전까지 완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당장 내년 또는 내후년 ‘조기 달성’ 발표가 나온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이 발표와 함께 북은 평화 공세로 돌아설 것이다. 핵을 보유한 채로 제재를 해제하려는 핵군축 시도다. 트럼프·김정은의 싱가포르·하노이 회동이 열린 지난 2018~2019년에 본 장면이다. 이번에도 미국이 거절할 수 있을까.

북의 고체 엔진 시험 성공 소식이 전해진 날, 미 백악관은 “김정은과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겠다는 우리 제안을 다시 밝힌다”고 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불길하다. 5대 전략무기의 완성은 미 본토를 핵 타격할 능력을 북이 완비한다는 뜻이다. 차기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협상은 북에 유리해진다. 북은 미국민에게 안전을 주는 대신 한국을 핵으로 깔고 앉겠다는 숙원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대한민국이 존망을 걱정하는 상황에 곧 처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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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날로 진화하는 北의 창의적 위협 55
97 [안보, 북핵] "폭탄 쏴도 평화 외쳐야" "다주택은 형사범" 황당 언행 끝이 없다 55
96 [안보] 사설: "北核 증강, 안보 구멍이 ‘트럼프 성과’인데 계승하자니" 58
95 북핵 '스톡홀름 신드롬'의 진화 58
94 두려움을 못 주는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59
93 [안보] 최 강, 유엔사 해체는 核 가진 北이 바라는 것 60
92 [안보] 정진홍, "지금 우리에겐 처칠이 필요하다" 60
91 [안보] 사설: "간첩 수사 역량 통째로 흔드는 與, 누가 좋아할까" 61
90 '불법 대북 송금' 국정원장, 안보는 누가 지키나 61
89 [안보] 사설: "또 뚫린 전방, 지금 軍에 정상 작동하는 게 있기는 한가" 63
88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65
87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65
86 국가보안법 대해부...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보안법 68
85 [9.19 자료] 노석조, “北이 NLL 인정” 文 발언, 사실 아니었다 68
84 北 핵미사일 방어에 필요하면 사드 개량 아닌 그 이상도 해야 69
83 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됐다 72
82 [안보] 천영우, 종전 선언은 藥과 毒 다 될 수 있다 73
81 '홍길동軍' 오명부터 씻어내라 76
80 대북제재 풀어주자는 의원 60명에게 묻는다 77
79 [안보, 한미동맹] 사설: "한미 陸·空 훈련 3년간 '0′, 세상에 이런 안보도 있나" 80
78 北 핵 강화, 中 국방비 증강, 우리만 '대화로 나라 지킨다' 83
77 先 안보 분담, 後 비용 분담 86
76 안 넘어가고 못 배긴다! 美 교수가 폭로한 미인계 실체! 87
75 퍼펙트 스톰 89
74 한·미 국내 선거용 '비핵화 쇼', 김정은 손바닥 못 벗어난다 89
73 北 '굿모닝 미사일' 막는 최적의 한 수 92
72 '3不' 폐기하고 사드 이상 도입해서라도 미사일 방어 강화해야 92
71 김형철, "세 번째 위기에 선 대한민국" [안보] 95
70 3不에 손발 묶인 한국안보… 中은 사드 뚫는 미사일 개발 95
69 벨 "北 핵 보유로 전작권 전환 현실성 떨어져" 97
68 '화웨이 문제없다' 성급한 靑 결론, 美 반박 자초한 것 아닌가 101
67 金 "對南 경고 미사일" 공언해도 文 "北 단 한 건 위반 안 해" 105
66 예비역 장성들, 제2의 6.25 준비해야!!! 106
65 北 핵실험 여부도 모르는 靑 안보실, 코미디를 하라 109
64 호구와 로또 사이, 北의 꽃놀이패 109
63 문정인 대통령특보 "미군 철수땐 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나" [1] 112
62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재인에게 침뱉은 김정은! 113
61 美 의원은 '한국 안보' 걱정, 韓 의원들은 북한 대변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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