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사설: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조선일보, 2020. 7. 9, A35쪽.]   → 안보, 북핵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미국이 북한을 불러냈다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 배신감 때문에 그 결과로 핵보유국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핵 문제를 결국 해결되지 않도록 흔든다"고 했다. 북의 핵개발도, 북핵 협상 결렬도 다 미국 탓이고 북은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북은 미국이 한국에서 전술핵을 철수한 다음에 핵개발을 본격화했다. 북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핵보유라는 목표를 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 각종 합의는 시간을 벌고 돈을 얻기 위한 기만전술일 뿐이란 사실이 거듭해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정말 모르나. 핵비확산이 국가 핵심 정책인 미국이 왜 북핵 폐기를 막겠나. 앞뒤가 바뀐 이런 엉터리 논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멘토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

정 부의장은 "미국을 섭섭하게 하고 방위비를 올려주지 않아도 주한미군은 절대 철수 못 한다" "한미 워킹그룹을 깨도 관계가 없다" "습관적으로 미국이 하고 싶어하는 한·미 연합훈련부터 중단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멘토라면 한·미 동맹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정반대로 한다. 미국은 한국을 지키기 위해 5만명 청년의 목숨을 바쳤다. 정 부의장의 말을 미국 국민이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경악스럽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북이 문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자 "이런 모욕을 당하게 만든 것은 미국"이라고 했다. 김정은의 이복형 독살에 대해서는 "권력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북에 대해서는 어떤 악행도 다 이해하려고 한다.

정 부의장만이 아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는 "연락사무소 폭파가 도발은 아니다"라고 했고, "내게 있어 최선은 실제로 동맹을 없애는 것"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지난주에는 "백악관 결정 과정을 보면 완전 봉숭아 학당"이라고 했다가 미국 인사로부터 "당신만 한 광대는 없다"는 말도 들었다. 국회 외통위원장은 "주한미군은 과잉" "북이 대포로 연락사무소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북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 정 부의장, 문 특보 등에게서 조언을 들었다. 미국에선 이런 발언을 문 대통령 속내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들의 생각을 보면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이 하던 말 그대 로다. 미국은 '침략 국가'이고 한·미 동맹도 순전히 미국 이익 때문이며,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 탄압, 3대 세습 모두 이유가 있어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이다. 사람이 성장하고 주요 직책을 맡아 현실을 보면 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들은 30여년 전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이런 사람들이 핵심 요직에서 대한민국 외교안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8/2020070804831.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화웨이의 충격적인 실체 175
공지 안보를 위태하게 하는 정부 187
공지 역설의 국제정치학 212
공지 2년 만에 월남 공산화 초래한 1973년 평화협정 1017
공지 평화에 취한 월남, 누구도 남침 믿지 않았다 1213
공지 월남의' 붉은 민주 투사'들 1032
공지 베트남, 패망전 비밀공산당원 5만명 암약 1109
공지 1975년 월남 패망(敗亡)의 교훈 1266
공지 입만 열면 거짓말인 북한전문가들 929
공지 2004년 육사 假입교생 34% ‘미국이 주적’ 1196
248 우리 국가보안법은 존속돼야 1273
247 10년 후 최대 안보위협국은 중국 912
246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 1015
245 金대중·盧무현 安保위기 초래 장본인 1063
244 북한은 ‘미군철수’ 노린다 988
243 대선 와중에 실종된 한국 안보 1011
242 새 정부, 국가보안법 강화해야 1022
241 "국정원법, 국가안보위협에 대비해야" 1019
240 탈북기자가 본 ‘전쟁 위험’ 1151
239 평화통일의 최대 적은 남한 종북세력 907
238 안보 갖고 정치하지 말자 959
237 '우리 민족끼리'의 함정 872
236 '촛불'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가 273
235 文 정부의 親中, 위험한 도박이다 332
234 적폐 청산식 외교·안보, 나라 어디로 끌고 가나 269
233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프랑스 국민들의 선택 308
232 트럼프.문재인.김정은 체제 속 한국 안보는어디로 가나 172
231 덕수궁에서 일어난 일들 229
230 갓끈 잘라버리면 대한민국이란 갓은 바람에 날아갈 것 182
229 文 정부의 '축소 지향' 국방 개혁 210
228 북한 눈치만 보다가 한국軍 '종이호랑이' 되나 169
227 북한은 우리의 敵手가 못 된다는 교만과 착각 174
226 남북 군사 합의, 안보 튼튼해지나 불안해지나 207
225 北 특수부대 서울 침투하면 188
224 KT 화재로 마비된 '戰時 청와대' 지휘망 184
223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 240
222 美 의원은 '한국 안보' 걱정, 韓 의원들은 북한 대변 114
221 한국이 그토록 두려워한 세상 120
220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이 불편하고 싫은가 114
219 한국군, '방어用' 일본 자위대 지향하나 122
218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재인에게 침뱉은 김정은! 113
217 김정은의 명언(?) 271
216 김태우, 한국군이 망가지고 있다 144
215 '戰作權 전환' 北 비핵화 후 검토해도 늦지 않다 117
214 한·중 "사드 문제, 좋은 방향으로 논의했다" 무슨 뜻인가 144
213 총 한 발 못 쏘고 敗戰하는 법 119
212 北核은 그대로, 同盟만 흔들린 싱가포르 이후 1년 130
211 '화웨이 문제없다' 성급한 靑 결론, 美 반박 자초한 것 아닌가 101
210 '5G 장비, 사이버 위협에 노출' 지적에 안보지원司 화들짝 119
209 예비역 장성들, 제2의 6.25 준비해야!!! 106
208 병사들이 "전쟁 나면 우린 무조건 진다"고 한다 150
207 이번엔 北 미사일, 동네북 신세 된 대한민국 안보 122
206 金 "對南 경고"라는데 文은 침묵하고 軍은 "위협 아니다"라니 121
205 文 대통령의 '나쁜 평화' 124
204 北 핵실험 여부도 모르는 靑 안보실, 코미디를 하라 109
203 美 '文 정부' 찍어 작심 비판, 韓 빠진 '新애치슨 라인' 우려된다 130
202 美 "靑이 거짓말" 황당하고 참담하다 158
201 안보 고립, 외교 실종, 경제 위기 자초 120
200 이러니 靑 안전보장회의도 봉숭아학당 아닌가 137
199 金 "對南 경고 미사일" 공언해도 文 "北 단 한 건 위반 안 해" 105
198 '홍콩의 오늘은 세계의 내일' 131
197 마오쩌둥 "사령부 공격하라"… 홍위병 광기에 中 10년간 대재앙 222
196 '김정은 핵 포기 뜻 없다'는 명백한 사실 직시해야 한다 117
195 벨 "北 핵 보유로 전작권 전환 현실성 떨어져" 97
194 北 '굿모닝 미사일' 막는 최적의 한 수 92
193 사드 난리치던 중국, 전투반경 2000㎞ 무인기 한반도 인접 배치 128
192 3不에 손발 묶인 한국안보… 中은 사드 뚫는 미사일 개발 95
191 '3不' 폐기하고 사드 이상 도입해서라도 미사일 방어 강화해야 92
190 호구와 로또 사이, 北의 꽃놀이패 109
189 이 정부 안보는 노선에 앞서 기본 지식 부족이 문제 122
188 퍼펙트 스톰 89
187 先 안보 분담, 後 비용 분담 86
186 문정인 대통령특보 "미군 철수땐 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나" [1] 112
185 한·미 국내 선거용 '비핵화 쇼', 김정은 손바닥 못 벗어난다 89
184 '홍길동軍' 오명부터 씻어내라 76
183 대북제재 풀어주자는 의원 60명에게 묻는다 77
182 北 핵미사일 방어에 필요하면 사드 개량 아닌 그 이상도 해야 69
181 안 넘어가고 못 배긴다! 美 교수가 폭로한 미인계 실체! 87
180 김흥광, 충격증언! 방북자에 대한 여색심리공작 실태! 165
179 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됐다 72
178 김형철, "세 번째 위기에 선 대한민국" [안보] 95
177 북핵 '스톡홀름 신드롬'의 진화 58
176 날로 진화하는 北의 창의적 위협 55
175 北 핵 강화, 中 국방비 증강, 우리만 '대화로 나라 지킨다' 83
174 [안보, 북핵] 천영우, "집권세력이 보여준 평화에 대한 無知" 54
173 '불법 대북 송금' 국정원장, 안보는 누가 지키나 61
»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65
171 두려움을 못 주는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59
170 국가보안법 대해부...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보안법 68
169 [북핵, 안보] 핵보유국 외친 김정은 "낙동강 철수 恨 못잊어" 45
168 [안보, 북핵] "폭탄 쏴도 평화 외쳐야" "다주택은 형사범" 황당 언행 끝이 없다 55
167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65
166 [안보] 최 강, 유엔사 해체는 核 가진 北이 바라는 것 60
165 [안보, 한미동맹] 사설: "한미 陸·空 훈련 3년간 '0′, 세상에 이런 안보도 있나" 80
164 [안보, 북핵] 사설: "金 核 무력 대놓고 과시하는데 “손잡자” 한마디에 靑 또 반색" 50
163 [안보] 정진홍, "지금 우리에겐 처칠이 필요하다" 60
162 [안보] 김대중, "헛손질로 끝나는 ‘종전선언’" 49
161 [안보, 한미동맹, 중국] 사설: "北 남침 지원해 놓고 ‘평화 수호’ 위해 싸웠다는 시진핑" 45
160 [안보] 사설: "또 뚫린 전방, 지금 軍에 정상 작동하는 게 있기는 한가" 63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