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로남불로 이날 사퇴한 김상조 정책실장도 이날 회의 멤버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갖은 무리와 궤변으로 부동산 정책이 20여 차례나 실패하도록 한 책임자 중 한 사람이다. 대통령이 이런 사람들을 모아놓은 회의에서 투기 척결을 말하니 ‘보여주기'란 말밖에 더 나오겠나.

투기 문제만이 아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5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 회의는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조차 못했다. 이 회의 참석자들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서훈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었다. 모두 ‘북한 바라기'들로 불리는 사람들뿐인데 지금 이들 머릿속에 ‘대한민국 안보’가 들어 있다고 생각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