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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백기 투항하고 출근 허락받은 낙하산 은행장, 이게 나라 꼴



[사설: "노조에 백기 투항하고 출근 허락받은 낙하산 은행장, 이게 나라 꼴," 조선일보, 2020. 1. 30, A35쪽.]       → 노조, 민주노총


노조에 '낙하산'으로 찍혀 26일간 출근을 저지당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출근 허락을 받는 대가로 금융·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노동이사제 추진, 직무급 도입 포기, 임금 피크 대상자 축소, 정규직 전환 직원 처우 개선 등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이 억지로 은행장 자리를 꿰차더니 노조에 백기 투항하고 출근을 시작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나라 꼴이다.

노조가 추천한 인물을 이사에 선임하면 투쟁 위주의 한국적 노동 현실에선 경영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 직무급 도입은 이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노동 개혁 과제 중 하나인데, 낙하산 하나를 지키겠다고 정부 스스로 이를 포기했다. 임금 피크 축소와 정규직 전환자 처우 개선 역시 은행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릴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 사안을 임기 3년짜리 낙하산 은행장이 자기 자리를 위해 노조와 야합한 것이다.

상장기업 CEO가 노조에 출근 허락 받겠다고 주주 이익에 반하고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결정을 내렸다. 고위 공직자 출신이 공익을 우선하는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찾아볼 수 없다. 기업은행 노조는 한 달 가까이 출근을 막다가 목적을 달성하자 "은행장님,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으로 바꿔 달고 꽃다발과 박수로 윤 행장을 맞았다. 이들의 놀음에 결국 국민과 고객만 등골이 빠질 것이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9/20200129038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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