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미동맹 끝장내자” 從北 본색 드러낸 민노총

[사설: "“한미동맹 끝장내자” 從北 본색 드러낸 민노총," 조선일보, 2022. 8. 15, A27쪽.]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6000여 명을 동원한 반미(反美) 집회를 열었다.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란 이름 아래 “한미 동맹 해체” “한미 전쟁 연습 중단” 등을 외쳤다. 민노총 위원장은 “한반도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노동조합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 동맹을 끝장내자”고 했다.

민노총은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가 보내왔다는 연대사(辭)도 공개했다. “미국과 윤석열 보수 집권 세력은 각종 명목의 침략 전쟁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다. 무분별한 전쟁 대결 광란을 저지 파탄시키자”는 내용이었다. 북한 노동당의 지시에 동원되는 어용 단체의 억지 주장을 받아서 대독하고 박수를 쳤다. 민노총이 북한을 대변하는 퇴행적 정치 집단이라는 사실에 다름 아니다.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위원장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주도 세력이자 대표적 종북(從北) 단체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극렬한 사업장 분규를 주도해온 진경호 민노총 택배노조 위원장도 이 단체 출신이다. 진 위원장은 과거 북한을 방문해 혁명열사릉에 참배했었다. 이날 집회에선 “이석기 의원 사면 복권” 주장도 나왔다.

지난 몇 년 동안 민노총은 산업 현장에서 비노조원을 폭행하고, 택배 대리점 업주에게 돈을 요구하고, 말을 듣지 않자 집단 괴롭힘으로 대리점주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51일 동안 선박을 점거해 기업에 수천억원의 피해를 안기고, 100일 넘게 철강 회사 사장실을 점거하고, 알짜 운송 노선을 차지하겠다며 물류를 마비시키고, 원료 반입을 봉쇄해 제빵 회사 공장을 멈춰 세우고, 주류 회사 공장 정문을 막아 상품 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온갖 불법·폭력·갑질 행위를 일삼은 것도 민노총이다.

이제 반미·친북 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 민노총이 이래도 해산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한미 동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전쟁 대결을 선동하는 북한 편을 들면서 반미·반정부 투쟁을 시작했다. 민노총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번호 제목 조회 수
64 [민노총] “톱으로 썰고 싶다” 악플 세례… 민노총에 맞선 연대생의 1년 악몽 0
63 [민노총] ‘집회 소음 막아 달라’던 학생들이 노조, 학교, 경찰에 당한 일 1
62 [안보, 민노총] 北 지령문만 90건, 민노총·北 관계 안 밝혀진 게 더 많을 것 3
61 [민노총] 민노총 불법 시위에 ‘불침번’, 사진이 보여준 한심한 경찰 실태 8
60 [민노총] 돈 씀씀이 공개 거부하면서 세금 1500억원 받아간 거대 노조 9
59 [민노총] 가장 시급한 노동 개혁은 불법·폭력에 대한 엄정 대응이다 10
58 [민노총, 노조] 조폭 그 자체인 건설 현장 노조 횡포, 5년 방치된 무법 천지 11
57 [민노총] 나라와 청년층 미래 위해 민노총 개혁보다 시급한 것은 없다 11
56 [민노총] 불법 폭력 일삼는 민노총을 기업 이사회에 참여시키자는 건가 12
55 [민노총] 시너 들고 기업 난입한 민노총, 이곳에 직원 들여보낸 경찰 12
54 [민노총] 폭력조직이 정권 경찰 비호 받으며 업소 협박, 영화가 아니다 12
53 [민노총, 좌파정권] 文 정권 알박기 인사와 민노총 노조의 기묘한 공생 관계 13
52 [민노총] 내란선동으로 해산된 통진당 ‘경기동부’, 민노총 장악 폭력 재연 13
51 [민노총] 수천 억 피해 주고 ‘책임 면제’ 요구, 노조 악순환 이번엔 끊자 13
50 [민노총] ‘대형 사고 나든 말든’ 폭주하는 민노총 14
49 [민노총] 구속영장 집행도 거부, 민노총에는 법이 미치지 않는다 14
48 [건설노조] ‘월례비’ 뒷돈 243억원 갈취한 노조, 무법천지 건설 현장 14
47 [민노총] 엄청난 돈 걷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비밀인 거대 노조들 14
46 [민주노총] “美·尹이 침략 연습, 한미동맹 끝장내자” 서울에 울려퍼진 北구호 14
45 [민노총] 괴물이 된 민노총에 날개까지 달아주기 14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