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71일:2시간:0

2019.10.31 20:28

oldfaith 조회 수:83

171일:2시간:0

10년간 파업, 현대·기아차 압도적…
車산업포럼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강성노조 기득권 강화시켜"


[류정, 윤형준, "171일:2시간:0," 조선일보, 2019. 10. 31, A1쪽.]    → 민노총


171일, 40일, 2시간, 0.

이 숫자들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최근 10년간 파업 일수다. 가장 많은 171일간 파업을 벌인 곳은 현대·기아차, 40일은 GM, 2시간은 폴크스바겐, 0은 도요타였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2012~ 2018년 7년 연속 파업을 벌여 회사에 15조원의 생산 피해를 입혔다. 한국GM 노조는 같은 기간 103일 파업을 벌였다. 반면 도요타는 57년간 파업이 전무했다.

이는 30일 자동차산업협회가 주관한 '자동차 선진국과의 노사관계 비교평가' 포럼에서 공개된 자료와, 본지가 집계한 국내 완성차업체 파업 현황을 종합한 결과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1년마다 임금협상과 파업을 반복하는 나라는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는 한국의 기득권 노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이 강성 노조의 기득권만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전체 노동자의 이익을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노동유연성 제고 등 노동 개혁 과제에는 접근도 못 한 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이상적 과제에만 매달려 고용을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독일(폴크스바겐) 같은 제조업 강국은 파업 요건이 조합원 75% 찬성 등으로 강화돼 있는데도 한국은 전체 노동자 중 10%도 안 되는 강성 노조가 조합원 최소 과반의 찬성만 얻으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고용 환경에서 정상적인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주 52시간제 등 최근 정부의 정책들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 노조의 기득권과 목소리를 더 강화해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한국에만 있는 노동 적폐들을 없애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요원하다"고 했다.


번호 제목 조회 수
64 [민노총] “톱으로 썰고 싶다” 악플 세례… 민노총에 맞선 연대생의 1년 악몽 0
63 [민노총] ‘집회 소음 막아 달라’던 학생들이 노조, 학교, 경찰에 당한 일 1
62 [안보, 민노총] 北 지령문만 90건, 민노총·北 관계 안 밝혀진 게 더 많을 것 3
61 [민노총] 민노총 불법 시위에 ‘불침번’, 사진이 보여준 한심한 경찰 실태 8
60 [민노총] 돈 씀씀이 공개 거부하면서 세금 1500억원 받아간 거대 노조 9
59 [민노총] 가장 시급한 노동 개혁은 불법·폭력에 대한 엄정 대응이다 10
58 [민노총, 노조] 조폭 그 자체인 건설 현장 노조 횡포, 5년 방치된 무법 천지 11
57 [민노총] 나라와 청년층 미래 위해 민노총 개혁보다 시급한 것은 없다 11
56 [민노총] 불법 폭력 일삼는 민노총을 기업 이사회에 참여시키자는 건가 12
55 [민노총] 시너 들고 기업 난입한 민노총, 이곳에 직원 들여보낸 경찰 12
54 [민노총] 폭력조직이 정권 경찰 비호 받으며 업소 협박, 영화가 아니다 12
53 [민노총, 좌파정권] 文 정권 알박기 인사와 민노총 노조의 기묘한 공생 관계 13
52 [민노총] 내란선동으로 해산된 통진당 ‘경기동부’, 민노총 장악 폭력 재연 13
51 [민노총] 수천 억 피해 주고 ‘책임 면제’ 요구, 노조 악순환 이번엔 끊자 13
50 [민노총] ‘대형 사고 나든 말든’ 폭주하는 민노총 14
49 [민노총] 구속영장 집행도 거부, 민노총에는 법이 미치지 않는다 14
48 [건설노조] ‘월례비’ 뒷돈 243억원 갈취한 노조, 무법천지 건설 현장 14
47 [민노총] 엄청난 돈 걷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비밀인 거대 노조들 14
46 [민주노총] “美·尹이 침략 연습, 한미동맹 끝장내자” 서울에 울려퍼진 北구호 14
45 [민노총] 괴물이 된 민노총에 날개까지 달아주기 14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