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 보며 車 조립, 국민이 왜 이런 차 타야 하나


[사설: "영화 보며 車 조립, 국민이 왜 이런 차 타야 하나," 조선일보, 2019. 12. 12, A39쪽.]     → 민노총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휴대폰으로 야구·축구나 영화를 보면서 차를 조립하는 상황이 도를 넘자 회사 측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작업 시간 중 와이파이를 차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 반발로 철회했다. 노조가 "탄압"이라며 비난 성명을 내고 토요일 특근을 거부키로 하자 물러선 것이다.

이렇게까지 근무 기강과 안전 의식이 허물어진 공장은 해외는 물론 노조 왕국인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현대차 미국 공장에선 근로자들이 휴대폰을 개인 사물함에 넣어 놓고 작업장에 들어간다. 한국GM은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 있고, 르노삼성·쌍용차도 스스로 휴대폰 사용은 자제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차 국내 공장 근로자들은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는데도 자동차 5~6대를 한꺼번에 몰아서 조립하는 식으로 틈을 내 동영상을 본다고 한다. 컨베이어 벨트 속도가 느리고 잉여 인력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차 한 대당 투입되는 노동 시간은 28시간으로 도요타·GM 등 경쟁사보다 11~25% 더 길다. 100명이 할 일을 200명이 건성건성 하면서 임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받는다. 현대차 연봉은 평균 9000만원으로 도요타·폴크스바겐 같은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높다. 그러면 서 월급 더 올려달라고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거의 매년 해왔다. 이제는 차 조립하면서 영화 보는 것 막지 말라고 한다. 노조가 권리를 주장하려면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은 갖춰야 한다. 많은 국민이 그래도 국산차라고 현대차를 탄다. 그런데 휴대폰 보면서 조립한 자동차까지 타야 하나. 현대차 노조의 행태를 보면 이 회사의 쇠락은 그리 먼 일이 아닐 것 같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3679.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44 노조에 백기 투항하고 출근 허락받은 낙하산 은행장, 이게 나라 꼴 74
43 민노총 이젠 경찰서 안에서도 폭행한다 71
42 "1만4000명 하청업체 임금도 회사가 책임지라"는 현대重 노조 66
41 국회 담장 부수고, 경찰까지 폭행한 민노총 64
» 영화 보며 車 조립, 국민이 왜 이런 차 타야 하나 63
39 삼성에도 민노총 들어서면 세계 1등 유지되겠나 63
38 [민노총, 좌파정권] 사설: "기업 규제법 하려면 노동 개혁도 같이 해야 공정 경제" 44
37 [민노총] 관공서 불법 점거가 무슨 유행처럼 된 나라 21
36 [민주노총] 與 “80년대 낡은 이념… 국민적 지탄 받을 것” 20
35 [민노총] 종북·폭력적 노동운동의 종말 20
34 [민노총] 기득권 민노총이 이제 “부자들 곳간 털자”는 말까지 한다 20
33 [민주노총]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이석기와 같은 ‘경기동부연합’ 출신 18
32 [민노총] “한미동맹 끝장내자” 從北 본색 드러낸 민노총 18
31 [민노총]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 18
30 [민노총] 이건 노조가 아니다 17
29 [민노총] 대우조선의 470억 손배訴 ‘노조는 불법해도 된다’ 인식 끊어야 17
28 [민노총] 민노총의 상습 과격 행위에 대한 법원의 시대착오적 인식 16
27 [민노총] 민노총 불법에 또 면죄부 준 하이트진로 사태 15
26 [민노총] 4번 점거에도 책임 면제, 그러니 또 점거한 것 15
25 [민노총] 정부의 화물연대 양보 보름 만에 대규모 시위로 응답한 민노총 15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