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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檢定 현장에서 겪은 황당 표결

2015.10.25 16:54

관리자 조회 수:344 추천:2

[강규형, “한국사 檢定 현장에서 겪은 황당 표결,” 조선일보, 2015. 10. 19, A35쪽; 명지대 기록대학원 교수·현대사.]

필자는 몇 년 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예전부터 거의 모든 교과서에 피카소의 악명 높은 '한국에서의 학살'이란 그림이 실려 있었고 당시 검정 과정에서도 대다수 교과서가 이 그림을 대문짝만 하게 한 페이지 가득 실었다. 그것은 6·25전쟁 중에 '미군이 황해도 신천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북한의 거짓 선전전에 속은 프랑스 공산당원 피카소가 격분해서 그린 그림으로, 아예 기본적인 사항부터 틀린 정보에 기반한 엉터리 작품이었다. 사료로서의 가치는 물론 참고자료로서도 언급돼서는 안 되는 그림이다. 그러나 국사학계는 이 그림에 광적일 정도의 집착을 보였다.

필자가 이런 것을 지적하고 1차에서 오류 사항으로 2차 검정에 넘어갔지만 결국 2차 과정에서 검정위원들의 '표결'을 통해 이 그림은 수록 교과서들에 그대로 남게 된 상태로 검정에 통과하고 학생들은 이런 왜곡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배우게 됐다. 그 후 이 그림의 타당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는 이 그림을 수록하는 정신 나간 교과서는 없어진 상태다. 하지만 국사학계의 이 그림에 대한 집착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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