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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울

저는 현재 외국인교회를 담임하고있는 목사입니다. 예장 순장측에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신학을 공부하면서 자유주의적 성향의 신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근본주의적인 신학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주의 혹은 알미니안주의 계열의 신학교를 다니면서도 완전히 그 교리와 신학에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 다시금 신학공부를 하게 되면서 목사님의 싸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근본주의적 장로교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총신출신의 정이철 목사님의 강의를 듣다가 그동안 알고 있던 개혁주의를 대표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알미니안주의의 영향을 받은 고백이라는 사실을 듣게되었습니다. 그동안 그저 성경에 나와 있는대로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해서 별로 갈등하지 않았었는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능동순종'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켜서 그 의를 우리에게 주셨다는 그런 개념이 섞여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의 이 문제는 성경해석의 문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이단들이 잘못된 해석으로 사람들을 현혹할 때, 이를 온전히 물리칠 수 있는 반석같은 신앙고백이 필요 했던 것입니다. 니케아신경이나 사도신경과 같이 신앙과 교회를 치리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될수 있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몇 청교도신앙을 표방하시는 교회 목사님들이 심지어 '회심준비론'이라는 행위구원론적인 요소가 강한 사상을 가지고 절대적으로 옳은 것으로 설교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무엇이 이단인가 아닌가에, 무엇이 구원을 이루는 길인가에 대해서 자신감 넘치는 주장을 청교도신학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럴려면 그 신학의 오류가 있어서는 안되는데 그 분들은 그 청교도 신학자나 목회자들의 권위,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권위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정이철목사님의 강의대로 청교도의 신학과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성경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려고 애썼던 칼빈의 것이 아니라면, 종교개혁자들이 교황과 교회가 가지고 있던 성경해석의 최종권위를 바르게 돌려 성경으로만 성경을 해석해야한다는 올바른 개혁의 방향이 무너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찾고 있는 것은 과연 성경해석에 있어 이 혼란한 기독교의 흐름가운데 기댈만한 최종권위가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신천지도 스스로를 "성경으로만 성경을 해석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워낙 많은 교회에 많은 목회자 혹은 이단성이 강한 목회자들이 서로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단들끼리도 자신들이 더 정통이라고 성경의 근거를 대며 싸우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문제를 알기 전까지 최근의 저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초대교회로 부터 현재까지 이단에 대처해온 많은 신앙고백들이 공의회를 통해서 만들어 졌다. 이것들은 교회의 이단과 잘못된 사상을 판별하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이 신앙고백과 성경해석의 정통계승자가 칼빈이었고 그의 사상을 알미니안주의에 맞서 올바로 정리해 낸 것이 돌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이다. 그러므로 성경해석의 문제를 찾을 때 우리는 이 범주 안에서 결정해야 한다. 이는 또한 근본주의 신학과 닿아 있다. 알미니안주의를 추종하던 많은 교단, 신학들이 자유주의화한 것에 비해서 말이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제시하신 근본주의적 장로교회가 많이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정이철 목사님의 바른신앙이라는 싸이트에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문제를 지적한 것을 보고 목사님께 여쭙습니다. 과연 근본주의자들이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 혹은 잘못된 가르침에 대항하는데 있어 기반으로 삼을 만한 것이 있을까요? 없다면 어떻게 잘못된 이단과 자유주의자들의 해석으로 부터 성도들을 올바르게 가르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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