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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민노총이 이제 “부자들 곳간 털자”는 말까지 한다

[사설: "기득권 민노총이 이제 “부자들 곳간 털자”는 말까지 한다," 조선일보, 2022. 1. 5, A31쪽.]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4일 신년사에서 “정권 교체를 넘어 체제 교체의 요구를 전면화해 자주·평등 세상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시무식에서 “불평등을 끝장내는 건 조세 정의를 세우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부자들의 곳간을 털지 않고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누가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상왕처럼 된 민노총이 이제 ‘부자들을 털자’는 말까지 한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키우는 주범은 다름 아닌 민주노총 등 귀족 노조다. 민주노총 산하에는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임금 노동자의 상위 10~20%에 드는 노조가 수두룩하다. 대기업 정규직들이 비정규직과 협력 업체에 가야 할 몫까지 차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득권 세력이 약자 행세를 하면서 ‘부자들 곳간을 털어야’ 같은 낡은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 폭력과 집단 괴롭힘까지 서슴지 않았다. 특히 이 정권 들어 택배 노조원이 비노조원을 폭행하고, 택배 대리점 업주에게 돈을 요구하고, 집단 괴롭힘으로 대리점주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분배’ ‘평등’ 등 그럴듯한 구호를 내걸지만 이들의 행태는 결국 남의 기회를 빼앗고 자신의 기득권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본질임이 여러 사례에서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 정권 들어서 특권 대접을 받자 민노총 조합원은 4년 새 60% 가까이 늘어 113만명을 넘어섰다.

민주노총을 어떻게 개혁할지, 이들의 기득권 철옹성을 무너뜨려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세대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줄지가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려고 하면 파업과 불법 집회, 폭력으로 막고 있다. 오는 15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민중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이 나라 최대 걸림돌이라는 한탄이 나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들의 횡포가 수그러들기는커녕 날로 도를 더하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들을 비판하거나 개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민주노총의 횡포가 다음 정권에서도 기승을 부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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