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급 주사파 ‘경기동부’ 국회 대거 진출을 돕는 李대표

[사설: "저급 주사파 ‘경기동부’ 국회 대거 진출을 돕는 李대표," 조선일보, 2024, 2. 27, A31쪽.]

진보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4명에 대한 자체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민노총 사무총장, 한총련 의장 출신이거나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인사들이다. 종북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민노당·통진당·민중당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4명 중 상위 3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위성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 민주당은 비례 명부 당선 안정권에 이들을 배정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17석을 얻었다. 이번에도 진보당 비례 후보 3명은 의원 당선이 확정적인 셈이다.

우리 사회에서 북한 김씨 왕조를 추종하는 주사파는 민주화 운동의 말기 변종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생겨나 한때 위세를 떨쳤으나 소련이 붕괴하면서 점차 위축됐다. 이런 와중에 주사파는 저질, 저급화되는 길을 걸었다. 경기도 성남을 중심으로 등장한 ‘경기동부연합’이 대표적 경우다. 운동권 내에서도 이들의 저급성에는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이들은 청년·여성·빈민 단체를 파고든 데 이어 민노당, 통진당까지 접수했다. 통진당은 애국가를 거부하고 유사시 우리 국가 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한 반(反)대한민국 집단이었다. 헌재가 통진당을 ‘폭력 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강제 해산시켰지만 경기동부는 집요하게 조직을 재건했다. 이들이 만든 정당이 진보당이다. 급기야 작년 4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회에까지 진출했다. 같은 해 11월엔 민노총 지도부까지 장악했다.

이들의 성장엔 통진당 해산 이후 후속 수사와 재판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헌 정당 결정이 났는데도 통진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원 아무도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를 받지 않았다. 그 덕에 경기동부는 통진당 간판을 민중당, 진보당으로 바꿔 달며 세력을 그대로 보존했다. 작년에 잇따라 적발된 제주·창원 간첩단, 민노총 간첩망 등 5개 주요 간첩단 사건에 진보당 간부와 당원들이 무더기로 연루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성남시장을 지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주변엔 유독 경기동부 출신이 많다. 성남시 산하기관 등에 대거 발탁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69년 역사를 가진 정당이다. 세 차례 집권했다. 그런 당을 본인의 방탄에 동원한 이 대표가 반국가세력과 손잡고 있다. 진보당은 비례대표 3명 외에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역구에서 최대 5석까지 기대하는 상황이다. 구 통진당, 경기동부 세력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 국방위, 정보위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경기동부 세력이 이재명을 숙주로 성남시·경기도를 지나 국회 진출까지 시도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한국식 말을 쓰고 한국 드라마를 봤다고 북 주민을 처형하고 있다. 같은 민족도 아니라고 하고 영원히 통일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핵을 쏘겠다고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있다. 주사파가 추종하던 김씨 왕조의 본색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구 통진당, 경기동부의 위험성에 대해선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전체] 현대사회문제--주제들 1503
공지 [전체] 현대사회문제--추천사이트들 1919
94 러의 대북 군사 지원에 비례해 우크라 지원을 22
93 "여기가 법정인가" 피의자 취급당한 국감 증인의 항변 20
92 韓 '괴물 미사일' 아버지의 건배사 12
91 부족 정치의 시대, 엄격한 법 집행이 답이다 20
90 박정희의 마지막 국군의 날, 그날의 일기장엔 32
89 북·중·러 모두 핵 폭주, 무력한 국제사회 22
88 갈 길 바쁜데 원전 가동 중단, 뼈 아픈 탈원전 자해 여파 23
87 25년간 화석연료 비율 '86→82%', 이것이 실상 28
86 김정은 믿자던 사람들 우라늄 공장 보곤 또 무슨 궤변 할까 24
85 간첩 혐의자 100명 적발하고도 수사 못했다 28
84 김정욱 선교사 北 억류 4000일... 美 "석방하라" 18
83 좌편향·우편향, 동시에 고쳐야 한다 17
82 몰락하는 김정은 정권을 위해 나팔 부는 사람들 16
81 안보 각자도생… 세계 국방비 3000조원 18
80 文 '진짜 혐의'는 건들지도 못했다 16
79 臨政 애국자들과 공산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13
78 광복회장과 '건국 부통령' 이시영 24
77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광복절에 이 소동을 벌이는가 19
76 제헌국회는 왜 헌법에 臨政을 명기하지 않았나 17
75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부르면 친일파라는 황당한 기준 23
74 국가별 핵탄두 보유현황 18
73 전기차가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7
72 전기차를 위한 약간의 변호 17
71 "北은 종교 자유 보장" 이런 사람을 대통령 부인이 만났다니 19
70 우리 바다에 10년간 유입되는 삼중수소 11
69 마지막 경고: 대한민국 성교육의 진실 36
68 오염수 괴담 1년, 거짓에 반성한 사람 아무도 없었다 19
67 이유도 없는 '대통령 탄핵' 40
66 또 탄핵 서바이벌 24
65 빨치산을 양민 희생자로 둔갑 시킨 과거사위 22
64 '文정부 때 댐 중단 안 했더라면' 20
63 1950 애치슨 라인, 2025 트럼프 라인 20
62 국민 세금 3조원으로 대잔치 벌인 문 정부 25
61 28년 만의 상속세 개편안 '현실감' 들지 않는 이유 23
60 대장동 일당과 가짜 뉴스 합작, 진짜 배후 있을 것 45
59 쳐다보기 민망했던 채 상병 청문회 30
58 막다른 길에 선 韓 안보 핵무장론 14
57 개정 헌법의 전문, 무엇을 넣고 뺄 것인가? 8
56 美 '핵 확대' 선회하면 韓 '핵 확보' 기회 찾아야 10
55 文, 잘린 아이 손목 앞에서 궤변 또 해보길 20
54 민주당, 또 "MBC 사수" 다시 "방통위원장 탄핵" 11
53 나랏빚 폭증시키며 그 실태는 숫자 조작으로 속였다니 6
52 위기의 대한민국 정통 세력, 되살아날 방도는? 15
51 객관적 사실보다 김정은 말을 더 믿는다는 전직 대통령 23
50 ‘민주 건달’ 개탄했던 어느 사회주의자의 訃告 26
49 서울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학생·교사 권리 책임 균형을 22
48 北 6·25 때 학살한 종교인 1700명, 뒤집힌 진실 바로잡아야 20
47 헌법재판소 “사드 배치, 기본권 침해 가능성 없다” 29
46 헌재 “사드 배치 기본권 침해 안 돼” 이 결정에 7년 걸린 나라 23
45 천안함 음모론자 줄줄이 출마, 국민 상식 두렵지 않나 32
44 4·10 총선에 정권이 걸렸다 41
43 김성한, 대만해협과 한반도 안보는 불가분 관계다 29
42 中 대만 침공 땐 한반도 불붙는데 ‘무슨 상관 있냐’는 李 대표 26
41 ‘다 퍼주기’ 이 대표가 “아르헨티나 된다” 걱정한다니 25
40 1% 지지 종북 정당에 최대 5석 주고 정책까지 연대하는 민주당 21
39 ‘파묘’의 800만 흥행을 보며 시부야 스카이를 떠올린 까닭 50
38 종북 세력 국회 진입으로 더욱 시급해진 대공수사권 복원 36
37 헌법 가치 훼손, 이젠 위험 수위다 20
36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 결과가 사기 천국”이란 판사의 개탄 22
35 위기감 나토 국가들 ‘참전’ 언급, 유럽에 번지는 불길한 조짐 15
» 저급 주사파 ‘경기동부’ 국회 대거 진출을 돕는 李대표 34
33 이승만과 박정희는 ‘진보 우파’ 혁명가… 기득권과 싸우며 건국·부국·호국 이뤄 37
32 국민을 역사의 까막눈으로 만든 ‘백년전쟁’의 침묵 31
31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수출 자제해야 하나? 24
30 우리의 소원은 자유·민주·인권·법치다 21
29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를 극복하려면 36
28 ‘건국전쟁’ 62만명, 이제야 걷히는 이념 전쟁의 장막 뒤 42
27 6·25때 “서울 남으라” 했다? 런승만 연설은 없었다 36
26 나발니 미스터리… 러 정보요원 교도소 방문 이틀 후 사망 28
25 차 마시고 의식 불명, 목 맨 시신… 푸틴에 맞선 인사들 2년새 50명 의문사 28
24 건국 전쟁의 바른 견해 29
23 尹 집무실 팻말 뒤편 36
22 납득 안 되는 국회의원 연봉, 평균 가구소득 수준으로 내려야 19
21 재판 지연 간첩 피고인들 무단 퇴정, 방치한 판사 탓 크다 55
20 서독은 끝까지 동독의 2국가 체제 요구를 거부했다 16
19 美, 15년 만에 英에 핵 재배치, 對韓 核정책도 유연해져야 9
18 한국보다 15배 규모인 미국 경제가 1.8배 성장한 비결 18
17 자유·민주 지킨 대만 선거, 한국 총선에 주는 의미 11
16 “남조선이 대한민국이라고?” 25
15 역사 왜곡한 픽션이 가득한 '서울의 봄' 21
14 우크라이나 전쟁과 ‘1938년의 순간’ 27
13 한국, 흑사병 때보다 인구 감소 심각 29
12 19~34세 청년층 82%가 미혼, 결혼 꺼리니 출생률도 급락 37
11 민심 잃은 시진핑 정권, 어디로 가고 있나 19
10 현진권, 상속세 논쟁, 팩트가 중요하다 15
9 30년 철벽 수능, ‘문어의 꿈’은 언제쯤 이뤄질까 18
8 4월 총선 대차대조표 28
7 툭하면 전산망 먹통, ‘무조건 대기업 배제’ 재검토해야 14
6 고쳐 쓸 수 없는 정당 19
5 그들의 새 질서 23
4 나라를 빚더미 만든 장본인이 野 됐다고 “국가 부도 우려 28
3 아웅산 테러 40년, 하나도 안 달라진 ‘깡패 국가’ 북한 36
2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미동맹 70년 19
1 교육에도 자유를 許하라 26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