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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김정은 국가적 禮遇하자"       


[류근일, "이영훈 목사 '김정은 국가적 禮遇하자',"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2018. 12. 15; 조갑제닷컴; 조선일보 전주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하면 국가적 예우 차원에서 환영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공산주의와 타협하는 데 대해 경계심이 있지만) 그런 불신을 전제로 하면 대화가 안 된다. 우리가 큰집으로서 아량을 갖고 품어야 한다. 체제 간 괴리감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70년간 헤어져 서로 다른 이념을 갖고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하나가 될 순 없다"며 "20년쯤 한 집안 두 체제로 살다가 완전한 통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전에 자유 왕래라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일반 보수 기독교계 목소리와 좀 다른 듯싶다고 기자가 다시 질문하자 "일반 보수가 아니라 극보수"라며 "그쪽 목소리가 크니 그렇게 비칠 뿐이다. 극보수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분야든 극단은 위험하다. 극보수 극진보를 경계해야 한다.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나라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상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신동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우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조문이 담보하는 이영훈 목사의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자체는 존중한다. 그러나 그의 발언 내용엔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의 견해와 다른 보수 의견을 ‘극보수’라고 말한 것부터가 정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김정은 서울 답방을 국가적 예우 차원에서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국군포로 가족, 납북자 가족,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 천안함 유가족, 6·25 전사자 가족의 입장에서 “김정은이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계속 반(反)인륜적 폭압을 정당시하는 한 우리는 그의 서울 방문을 진정성 있게 환영할 수만은 없다”고 할 경우, 이영훈 목사는 그런 그들의 처절한 비명을 ‘극보수’라는 말로 모독해도 좋은가?
  
  이영훈 목사는 이 질문에 빙빙 돌리지 말고 분명하게 답해보기 바란다. 용서? 죄 지은 자가 참회와 회개를 거부하는데 피해자더러 용서만 하라고? 물론 이 뺨을 때리면 저 뺨도 내주라는 성경말씀을 인용할 것이다. 그러나 목사라면 피해자더러 용서만 하라고 열 번 말할 때 가해자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노라”는 말 한 번쯤은 했어야 했다. 성직자가 그렇게 불공정해서야 되나? 그런데 뭐 ‘김정은을 환영할 수 없는’ 충분하고도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에게 덮어놓고 극보수라고? 아니, 이들이 무슨 파시스트나 나치라도 됐다는 뜻인가?
  
  이영훈 목사는 또 “한 20년 동안 한 집안 두 체제 (즉, 낮은 단계의 연합제 또는 연방제) 같은 것으로 살면서 자유왕래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걸 순진하다고 해야 할지,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해야 할지 난감한 노릇이다. 연방제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동맹 폐지를 전제로 한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우리의 대북 군사적 억지력 해체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김정은과 남한 운동권의 언동을 보면 북한의 CVID(완전한 비핵화)는 전제로 하지 않는다. 이런 북한의 일방적 전제를 충족시키면서 연합제 또는 연방제를 할 경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체제가 지속 가능하다고 이영훈 목사는 생각하는가?
  
  더군다나 뭐, 자유왕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애고, 이런 청순가련한 순진남(純眞男) 보겠나? 김정은이 들으면 기절초풍을 하겠다. 자유왕래를 했다가는 김정은 전체주의 독재정권은 하루아침이 와그르르 무너진다고 저들은 생각하고 있어, 이 양반아.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개방이야. 북한 보통 인민들이 남쪽으로 자유여행을 하면 두 번 다시 북으로 가지 않겠다고 할 판에 자유왕래? 좋아하고 있네. 김정은이 들으면 "이영훈 죽여라"고 지랄발광 하겠다.
  
  남쪽에서 운동권이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자유진영을 궤멸시키고 전체 한반도에서 자유 우파를 숙청하면 그때 수립될 남북 연방제는 한낱 형식적인 과도기일 뿐 그 상태는 결국은 한반도 전체의 주체혁명으로 귀결할 것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런 초보적인 인식을 제대로 소화하고서 그런 단무지(단순무지) 같은 소리를 했단 말인가?
  
  대형교회가 586 운동권 권력에 대해 전혀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이영훈 목사 같은 말이나 하고 있다는 평이 있다. 그런가? 사실이라면 왜 그러는가? 그럴 수밖에 없는 대형 고도비만 교회로서의 처지 같은 것이라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도 일부 가톨릭 주교와 신부들처럼 유통기간을 지나도 한참 지난 ‘강남 좌(左) 클릭’ 내지는 '좌(左) 클릭'이라도 해서 그런 것인가? 잘 모르는 세속정치, 세속 이데올로기 분야에 관해선 섣불리 아는 체하지 않는 게 낫다.
  
  류근일 2018/12/15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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